오직 바라옵건데 내세누관(來世樓關)의 문을 열으시고
나로 하여금 들어가게 하소서(본문에서 해석한 것과 동일한 내용임)

요컨데 문을 열어 주십시요. 자기의 깨달음의 문을 열고 그 안에 들어가게 해 주십시요 라고 말했던 것이다. 필사적으로 소리쳤다. 그러자 미륵보살이 오른 손가락을 튕겼다.그러니까 문은 저절로 열리고 선재동자가 들어가자마자 다시 닫혀 버렸다. 그때에 선재동자는 광대무변한 부처님의 세계를 보았던 것이다.

여기서 문이라는 것은 아주 중요한 의미의 단어이다. 즉 청정하고 걸림이 없는 순수한 마음이 없으면 그 문을 열지도 들어가지도 못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미륵보살은 가장 중요한 것은 정신 즉 마음 이라고 했다. 순수한 마음, 아집이 없는 마음, 집착 없는 마음, 나라하고 하는 마음을 모두 내버린 마음이 아니면 이곳에 들어가지 못한다고 했다.

불교라는 것은 믿음을 굉자히 중요시 한다. 정직한 마음, 청정한 마음, 아집이 없는 마음등 그런것을 가지지 못하면 진실한 불교의 세계에 들어가지 못한다.

선재동자는 최후에 문수,보현 보살을 찾아가서 깨달음의 세계를 본다. 거기서 그는 가장 마지막에 이렇게 말한다.

이 법을 열고 환희라는 마음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 자는
신속히 무상도(無上道. 위없는)를
성취하고 모든 여래와 대등하게 되리라(위에서 마지막에 언급 한것과 동일한 해석임)

이것은 일종의 무한 향상을 말하고 있는 것이다. 인생이란 것은 끝이 없다. 공부도 끝이 없다. 도를 추구하는 일도 한이 없다. 이제 되었다고 하는 것은 잘못이다. 선재동자도 그와 마찬가지이다. 선재동자는 일단 문으로 들어 갈 수 있었지만 그것은 이제 막 들어갔을 뿐이다. 이제부터 무한히 깊은 계단이 남아 있는 것이니까 그것은 대단한 긴 여정이라 해야 할 것이다.

부처님의 말씀에 “정진 이것은 나의 가르침”이라는 말씀이 있다. 이것은 좋은 말이다. 정진이라는 것은 노력하는 것을 뜻한다. 어제 보다는 오늘, 오늘 보다는 내일로 전진해 나가는 것, 그것이 부처님의 가르침이다.

[입법계품]의 선재동자의 구도자 이야기를 보면 매일 조금씩 쌓아가고 있다. 조금씩 오래 정진하는 것이 중요하다. 불교 공부도 조금씩 오래 해 나가면 뭔지 저절로 알게 된다. 중요한 것은 “쉬지않는 정진” 이다. 한꺼번에 모든것을 원하는 것은 잘못이다. 어떤 일이라도 조금씩 그리고 그것을 계속 한다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야 지치지 않고 실증도 내지 않으며 계속해 나갈 수 있다. 마치 탑을 쌓듯이 또 성을 쌓듯 차근차근 쌓아 나가야 한다.

사찰에서 볼 수 있는 선재동자의 모습은 합장하며 경건한 태도로 구도하는 모습이다. 우리들도 선재동자의 끝없는 구도의 모습을 배워 이 고난의 인생을 개척해 나가고자 서원해 할 것이다.

행복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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